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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쿠우, 5년 만에 중국 재진출 시동... 가선그룹·카이사그룹과 전략적 협의
 

2025.05.27 14:41:17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 본격화

중국 관련 컨퍼런스 참여 사진 (사진=쿠우쿠우)

[기업뉴스=권순 기자]

베트남 가맹 계약 체결도 완료... 글로벌 확장 본격화

국내 초밥 뷔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쿠우쿠우가 5년 만에 다시 한 번 중국 시장 재진출에 나선다. 2018년 첫 진출 이후 중단됐던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며, 현지 대형 외식기업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최근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선그룹과 협력 논의... 카이사그룹도 투자자로 참여 가능성

쿠우쿠우는 최근 중국 외식 전문 기업 가선그룹과 중국 시장 재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쿠우쿠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합작법인 설립, 현지화된 메뉴 개발, 중국 내 프랜차이즈 전개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쿠우쿠우 김영기 회장과 가선그룹 정휘 회장이 최근 회동을 갖고, 양사 간 파트너십 확대와 장기적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두 회장은 이번 회동을 통해 양사의 사업 철학과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는 중국의 식자재 유통기업이자 전문 투자그룹인 카이사그룹도 초기 투자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사그룹은 외식, 호텔, 유통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쿠우쿠우의 브랜드력과 확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첫 진출 이후 5년 만에 재도전... 철저한 현지화 전략

쿠우쿠우는 2018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했으나, 당시 중국 외식 시장의 높은 경쟁 강도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약 5년간 내부적으로 브랜드 운영 안정화와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해왔으며, 이번 재진출은 보다 체계적인 전략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준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진출 당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단순히 한국 본사의 운영 방식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푸드 인기와 외식 회복세에 주목... 프랜차이즈 업계도 긴장

최근 중국 외식 시장은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한 K-푸드 열풍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쿠우쿠우의 재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밥과 뷔페는 중국 내에서도 인기 있는 외식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쿠우쿠우가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정된 품질 관리 시스템, 그리고 한국식 서비스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면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확장 신호탄... 동남아 진출 본격화

쿠우쿠우는 이번 중국 재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중화권 등 다른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특히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쿠우쿠우의 브랜드 콘셉트가 잘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 일환으로 쿠우쿠우는 최근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의 가맹 계약을 공식 체결, 향후 베트남 내 매장 오픈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 시장은 젊은 인구와 외식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쿠우쿠우의 브랜드와 서비스가 잘 어울리는 지역"이라며 "이번 계약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본격적인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제2브랜드 육성에도 박차... '블루레일'·'올웨이즈샤브' 신규 브랜드 선보여

한편, 쿠우쿠우는 본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외식 트렌드에 맞춘 제2브랜드 육성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전초밥 전문 브랜드 '블루레일'과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올웨이즈샤브'를 준비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프리미엄 회전초밥과 샤브샤브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로 기획되어, 국내뿐 아니라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우쿠우는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